오후에 인사동을 지나다가 길가에 쌓인 눈을 한뭉치 손에 들고 사진을 찍고 있는 외국인을 봤다. 외모로 판단컨데 동남아시아 사람인 듯했다.
눈이 잔뜩 쌓여 있었던 것도 아니고 얼마전에 조금 내린 눈을 누군가 길가에 치워놓은 것이 아직 녹지 않고 남아있었던 것일 뿐이었는데도, 마치 특별한 것이라도 되는양 눈뭉치를 손에 꼭 쥐고 걸어가는 모습이 너무 귀엽게 보였다. 자신의 나라에서는 결코 볼 수 없는 것이니, 비록 조금이었지만 정말 신기했겠지.. (사진을 찍고 난 후에도 눈뭉치를 버리지 않고 가져가더라. 어디까지 가져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을까?ㅎ)
인사동이나 명동 등지를 다니다가, 가끔 저렇게 귀여운 외국인을 만날때가 있다. 대체 무슨 의미가 있는지도 모르겠는 심지어 예쁘지도 않은 장소에서 일행이 줄을 서서 서로 독사진을 찍어주고 있다던가, 갈비집에서 먹다 남은 갈비뼈를 들고 귀여운 포즈를 취하며 사진을 수십 방 찍는다던가.. 하나도 안매운 떡볶이를 물을 한 사발씩 들이켜며 먹고 있다던가.. 뭐 그런 류의..^^ (화장품가게 앞의 욘사마와 사진을 찍고 계신 아주머니들은 어째 귀엽지만은 않다..;;)
로컬이 보기엔 지극히 평범하고 사소하고 일상적이어서 지나치기 쉬운 것들도 이방인에게는 신기하고 낯선 게 당연한 건데도 볼때마다 새삼 그들의 행동이 귀엽게 느껴진다. 외국인이라는, 이방인이라는, 여행객이라는, 낯섦이 부여하는 특별한 자격이 그들을 더 아이처럼 만들기에 그렇게 느껴지는 지도.^^
+
그동안 내가 외국인이었을 때 했던, 온갖 똘기어린 행동들도 그들이 귀엽게 생각해주었길 빌며..^^;;
+
눈이 잔뜩 쌓여 있었던 것도 아니고 얼마전에 조금 내린 눈을 누군가 길가에 치워놓은 것이 아직 녹지 않고 남아있었던 것일 뿐이었는데도, 마치 특별한 것이라도 되는양 눈뭉치를 손에 꼭 쥐고 걸어가는 모습이 너무 귀엽게 보였다. 자신의 나라에서는 결코 볼 수 없는 것이니, 비록 조금이었지만 정말 신기했겠지.. (사진을 찍고 난 후에도 눈뭉치를 버리지 않고 가져가더라. 어디까지 가져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을까?ㅎ)
인사동이나 명동 등지를 다니다가, 가끔 저렇게 귀여운 외국인을 만날때가 있다. 대체 무슨 의미가 있는지도 모르겠는 심지어 예쁘지도 않은 장소에서 일행이 줄을 서서 서로 독사진을 찍어주고 있다던가, 갈비집에서 먹다 남은 갈비뼈를 들고 귀여운 포즈를 취하며 사진을 수십 방 찍는다던가.. 하나도 안매운 떡볶이를 물을 한 사발씩 들이켜며 먹고 있다던가.. 뭐 그런 류의..^^ (화장품가게 앞의 욘사마와 사진을 찍고 계신 아주머니들은 어째 귀엽지만은 않다..;;)
로컬이 보기엔 지극히 평범하고 사소하고 일상적이어서 지나치기 쉬운 것들도 이방인에게는 신기하고 낯선 게 당연한 건데도 볼때마다 새삼 그들의 행동이 귀엽게 느껴진다. 외국인이라는, 이방인이라는, 여행객이라는, 낯섦이 부여하는 특별한 자격이 그들을 더 아이처럼 만들기에 그렇게 느껴지는 지도.^^
+
그동안 내가 외국인이었을 때 했던, 온갖 똘기어린 행동들도 그들이 귀엽게 생각해주었길 빌며..^^;;
+



최근 덧글